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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국의 도서관인 여러분.
2020년 4월 9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어 인사드립니다.

저는 2년 전 제6기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되었는데, 이번에 제7기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연임이 되었습니다. 여러 면으로 능력이 부쳐 다시 맡는
것을 사양하려 하였으나, 미처 다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긴 임무를 마저 이루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여겨 받아들입니다.

다시 출발선에 서니 의욕과 동시에 두려움이 앞섭니다. 우리 위원회 앞에는 막중한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 주어진 여건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저와 함께 위촉되신 제7기 위원회 위원님들의 활약과 우리 도서관인 여러분의 성원에 의지하여 사명을 감당해 나가려 합니다.

우리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대통령이 관할하는 최고 정책기구로서 2007년 창설되었습니다. 창설된 후 1년간은 원대한 포부를 품고 본격적인 활동을 펴기 위한 준비를 했으나, 그 후 여러 면으로 난관에 부딪쳐 지난 10년간 조직과 활동이 위축일로를 걸어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2018년 제6기 위원회부터 비로소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얻어 조직을 정비하고 활동의 폭을 넓혀 본연의 위상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년은 잔뜩 위축되었던 위원회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채워진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결과 제6기 위원회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2년 전 바로 이 시기에 제가 제6기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렸던 취임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감회에 젖습니다. 그때 저는 취임사를 통해서 위원회가 달성해야 할 10대 정책과제를 설정했고, 그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무엇보다 우선 위원회의 위상을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위원회 위상강화를 위한 4대 긴급사안을 제시했습니다. 10대 정책과제는 오랫동안 내려온 도서관계의 숙원사업으로서, 하루아침에 다 이루어질 것은 아니고 앞으로 우리 위원회가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일입니다. 다만, 도서관에 관한 최고 정책기구라는 지위를 가진 우리 위원회가 그동안 10년간의 공백 기간을 두지 않고 제대로 활동을 폈더라면 필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리라는 생각에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해야 할 이유입니다.

제가 위원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내걸었던 4대 긴급사안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여깁니다. 물론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갖가지 제약을 무릅쓰고 이만큼이나마 이룬 것이 다행입니다. 도서관계의 심장인 국립중앙도서관 안에 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법적인 기구로 명시되어 반드시 설치해야 할 위원회 소속 사무국이 설치되지 않은 채 12년간 방치되어 있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시행령이 개정되어 공식적인 기구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사무국에 유능한 인재들이 배치되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독자적으로 전문직 공무원을 채용하여 장기적으로 일관된 업무수행이 가능해졌고, 특히 도서관 정책의 주요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행정안전부에서 우수한 공무원이 파견되어 옴으로써 각 부처 간 업무 협조가 원활해졌습니다. 위원회 예산도 활동의 폭이 넓어지는 것에 비례하여 점차 증액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청와대, 정부 측과의 소통과 연계도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한 정부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함께 노력한 제6기 위원회 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위원회에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것입니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이 나라를 문화선진국, 도서관천국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청사진입니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하여 정부 전 부처와 전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합니다. 위원회는 그들로부터 매년 추진실적을 보고받아 평가를 하고 부족한 점을 바로잡습니다. 제6기 위원회는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을 수립하여 전국에 시달했습니다. 지난 두 차례의 종합계획에 비교하면, 이번 제3차 계획은 더욱 치밀한 과정을 거쳐 수립했으며, 그 결과로 체계를 크게 개선하고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을 세밀하게 반영했다고 봅니다. 또한 과거의 계획이 형식적 선포에 그친 감이 있다는 평을 감안하여, 제3차 계획부터는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지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제7기 위원회가 승계하여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펴나가야 할 시점에 맞추어 발족한 제7기 위원회에 큰 기대를 겁니다. 제6기 위원회가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테이크 오프(Take off)를 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여건이 부족하여 채 이루지 못했던 과제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선발된 제7기 위원회 위원님들은 모두 훌륭한 경륜과 식견을 갖춘 분들이어서 함께 합심하여 노력하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위원회와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구성하여 활동을 펴겠습니다. 필요하면 외부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전 도서관계의 여론을 널리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통한 조직과 예산의 지원을 확대하여 위원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이 향상된 위상을 배경으로 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참여해 주십시오. 모두 함께 문화선진국, 도서관천국의 길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9일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 신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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