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책읽기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독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릉시 평생학습도시추진단과 강릉평생교육정보관 등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도서관 대출 등을 포함한 이용 자료는 각각 36만4085권, 46만3948권 등 모두 82만8033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6014권에 비해 2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강릉시립도서관의 대출 건수는 55만7000여권으로 도내 다른 지자체보다 10만∼30만권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 시민들의 독서 열기가 높아져 1인당 연평균 3.7권을 읽게 된 것은 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조직된 추진단이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펼치고 곳곳에 작은도서관을 세운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포남동 중앙시립도서관 이용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곳곳의 작은도서관 이용자 급증으로 전체 독서인구도 급증한 것이다.
시는 2006년 교동에 ‘솔올 꿈나누 작은도서관’을 설치한 데 이어 2007년 3월 성덕동에 ‘성덕 반딧불 작은도서관’을 열었고, 또 올해 국민은행에서 민간 자본 1억원을 지원받아 시청사 18층에 ‘로하스 강릉 작은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또 시내 곳곳에서 운영중인 마을 문고 35개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책 버스’ 순회와 책읽기 자원봉사 활동가들의 활약도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책 버스 순회 프로그램은 강릉시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요청을 받아 매주 6차례씩 버스가 순회하고 있다. 책읽기 자원활동가 35명(6개 팀)은 그동안 450여곳을 순회하며 책버스 봉사 활동을 벌였다.
시는 현재 교동 옛 명주군청사를 공공도서관, 문화의 집, 건강가정지원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등을 갖춘 대지 1만1639㎡에 연면적 5860㎡ 규모의 평생학습센터로 리모델링중이며 연말 완공된다.
시 평생학습도시추진단 최순각 단장은 “집 근처 작은도서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며 “독서인구 증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 등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2008.09.18
강릉=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